배달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숫자 중 하나가 **원가율 30%**입니다.
그런데 정말 원가율 30%면 괜찮은 걸까요?
원가율이 25%라면 많이 남고, 35%라면 장사가 안 되는 걸까요?
배달 장사는 재료비만 계산해서는 정확한 답을 알기 어렵습니다.
배달앱 수수료, 광고비, 배달비 부담, 포장비처럼 음식을 한 건 판매할 때 함께 발생하는 비용이 있기 때문입니다.
오늘은 판매가격 20,000원을 기준으로 원가율이 25%·30%·35%일 때 실제 주문 한 건에서 얼마가 남는지 비교해보겠습니다.
원가율이란 무엇일까요?
원가율은 판매가격에서 음식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입니다.
예를 들어 20,000원짜리 음식을 판매하는데 식재료가 6,000원 들어간다면,
6,000원 ÷ 20,000원 × 100 = 30%
원가율은 30%입니다.
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.
20,000원 – 6,000원 = 14,000원
이라고 해서 14,000원이 사장님에게 남는 것은 아닙니다.
배달 주문이라면 여기서 여러 비용이 더 빠져나갑니다.
원가율 25%·30%·35%, 재료비부터 비교해보겠습니다
판매가격을 20,000원으로 동일하게 잡겠습니다.
원가율 25%
20,000원 × 25% = 5,000원
원가율 30%
20,000원 × 30% = 6,000원
원가율 35%
20,000원 × 35% = 7,000원
원가율이 5%p 올라갈 때마다 주문 한 건당 재료비가 1,000원씩 증가합니다.
한 건에서는 1,000원이지만 주문이 1,000건이라면 차이는 100만원입니다.
이제 배달 비용까지 같이 계산해보겠습니다
이번 비교에서는 재료비를 제외한 조건을 동일하게 적용해보겠습니다.
판매가격 20,000원
배달앱 수수료 7.8% = 1,560원
광고비 5% = 1,000원
가게 부담 배달비 3,000원
포장비 700원
재료비를 제외하고 주문 한 건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총 6,260원입니다.
이제 원가율별로 실제 남는 금액을 계산해보겠습니다.
원가율 25%라면?
재료비 5,000원
기타 배달 관련 비용 6,260원
총 비용은
11,260원
입니다.
20,000원 – 11,260원 = 8,740원
주문 한 건당 약 8,740원이 남습니다.
판매가격 대비 **43.7%**입니다.
원가율 30%라면?
재료비는 6,000원입니다.
6,000원 + 6,260원 = 12,260원
20,000원 – 12,260원 = 7,740원
주문 한 건당 약 7,740원이 남습니다.
판매가격 대비 **38.7%**입니다.
원가율 35%라면?
재료비는 7,000원입니다.
7,000원 + 6,260원 = 13,260원
20,000원 – 13,260원 = 6,740원
주문 한 건당 약 6,740원이 남습니다.
판매가격 대비 **33.7%**입니다.
한눈에 비교하면 차이가 더 잘 보입니다
판매가격 20,000원을 기준으로 보면,
원가율 25% → 8,740원 남음
원가율 30% → 7,740원 남음
원가율 35% → 6,740원 남음
원가율 25%와 35%의 차이는 주문 한 건당 2,000원입니다.
이 차이를 월 주문량으로 계산하면 상당히 커집니다.
월 1,000건을 판매한다면,
2,000원 × 1,000건 = 2,000,000원
같은 2,000만원의 매출이라도 단순 계산으로 월 200만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.
그렇다면 원가율은 무조건 낮을수록 좋을까요?
꼭 그렇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.
원가를 낮추려고 음식의 양이나 품질을 지나치게 낮추면 고객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.
반대로 재료를 많이 넣어 원가율이 높아졌는데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 주문이 많아져도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.
따라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원가율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,
판매가격과 원가 그리고 다른 비용을 함께 계산해서 적정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.
원가율 30%만 맞추면 되는 것도 아닙니다
같은 원가율 30%인 두 가게도 실제 수익은 다를 수 있습니다.
A가게는 객단가가 15,000원이고,
B가게는 객단가가 30,000원이라면,
주문 건당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배달비와 포장비의 부담 비율이 달라집니다.
광고비 역시 가게마다 다릅니다.
결국 원가율 하나만 보고 장사의 수익성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.
원가율 + 객단가 + 수수료 + 광고비 + 배달비 + 포장비
이 숫자를 함께 봐야 합니다.
메뉴별 원가율도 확인해보세요
가게 전체 원가율만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메뉴별 원가율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
잘 팔리는 메뉴의 원가율이 지나치게 높다면 매출은 계속 올라가는데 실제 수익은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.
반대로 수익성이 좋은 메뉴의 주문 비중을 높이거나 세트 구성과 추가 메뉴를 활용하면 전체 수익 구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그래서 메뉴를 볼 때도 단순히
“이 메뉴가 많이 팔리는가?”
만 볼 것이 아니라,
“이 메뉴를 한 개 팔면 얼마가 남는가?”
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.
내 가게 원가율로 직접 계산해보세요
오늘 계산에서는 판매가격 20,000원과 몇 가지 비용 조건을 예시로 사용했습니다.
하지만 실제 가게마다 숫자는 다릅니다.
판매가격도 다르고,
재료비도 다르고,
배달앱 수수료도 다르고,
광고비와 배달비 부담도 다릅니다.
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가게의 실제 숫자로 계산하는 것입니다.
내 가게 수익 직접 계산해보기 →
판매가격과 실제 비용을 입력해서 주문 한 건을 받았을 때 얼마가 남는지 확인해보세요.
장사의 몫에서는 앞으로도 얼마를 팔았느냐보다 얼마가 남았느냐를 기준으로 장사의 숫자를 하나씩 계산해보겠습니다.